
눈이 7시쯤 온다고 해서 일찍 일어나서 나왔어야 했지만 일어나서 뒹굴거리다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게 나갔습니다. 공원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온 눈이 다 녹지 않아서 미끄러운 곳이 중간 중간 있어서 펭귄의 마음으로 조심조심 뛰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퀴 돌고 나니 돌만해서 한바퀴 더 돌고 그때쯤 되니 눈이 좀 쌓여서 미끄러운 부분을 가려주면서 새로운 미끄러짐을 유발했습니다. 그래도 눈이 좀 쌓이니 뽀도독 소리 나는데 듣기 좋았습니다. 내일은 아마 길이 미끄러워서 뛰기 어려울거라 생각이 들어 5분 더 뛰어야지 하다가 뽀도독 소리 들으면서 한바퀴 더 돌았습니다.

눈온날 첫 10k라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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