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4월 20일 경기 마라톤 3주 전이라 마지막 장거리를 하러 가는게 아닌 해야만 하는 날입니다. 오늘 안되면 내일 해야지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올해 봄은 따뜻했던 겨울의 여파로 좀더 춥고 바람이 세게 분 날이 많았고 이번주는 정말 내내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최고인 날인 것 같았습니다.
어제 간만에 웹툰도 보고 해서 조금 늦게 자고 8시쯤 일어나 설렁설렁 준비 후 9시 쯤 나왔습니다. 바람은 불었지만 맑은 날이라 날씨 괜찮네 하면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맑았다가 흐렸다가 비가왔다가 눈이왔다가 우박이 내렸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맑 -> 흐 -> 비 -> 흐 -> 눈 -> 흐 -> 맑 -> 흐 -> 우 -> 흐 -> 맑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러닝 끝나고 집에 올때는 아주 맑은 날씨였습니다.
무리가 안가게 뛰려고 시간주나 지속주가 아닌 #lsd 를 하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6분 페이스로 35키로를 달리는게 목표였는데 천천히 잘 안달려지기도 하고 처음부터 심박수가 10정도 높아서 일단 30키로까지만 가자고 생각하고 달렸습니다. 공원은 어떤 방향으로 달려도 맞바람을 맞는 구조인데 뛰는 내내 거의 바람이 계속 불다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군요. 그래서 30키로만 뛰고 왔습니다. 뛸 때 무리를 하면 가슴쪽에 살짝 통증이 느껴지거나 귀가 막히거나 하는데 가슴 통증이 살짝 올라오기 전 상태라 더 무리는 안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은 30키로 이상을 뛰어서 그런지 30키로 뛰어도 전처럼 종아리가 엄청 아프거나 하지 않는걸 보며 그 동안 별로 안느는거 같지만 길게 보면 결국 향상이 되는 걸 보며 러닝에서는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사실 무보급으로 24키로까지 뛰고 공원 매점 가서 양갱하고 물사서 냠냠하느라 잠깐 뛰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기록
심박수가 엄청 높게 나온게 좀 아쉽네요. 새벽에 뛰면 안그런데 늦게 나오면 항상 이렇게 높은데 제 몸이 원래 이런거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