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내용

어제 하지 못한 장거리를 달리러 나갔습니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비가 오는지 확인했는데 비가 아주 얇게 한방울씩 떨어지길래 나가도 되겠다 싶어서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3시간 30분 동안 35k를 천천히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에너지젤과 식염포도당 그리고 물 그리고 카드까지 챙겨서 나왔습니다. 에너지젤은 15, 25 한번씩 먹었고 물은 15부터 대충 5k 마다 먹었습니다. 첫 20k는 정뱡향으로 달리고 그 이후로는 역방향으로 돌았는데 역방향이 무리가 된것인지 아니면 그냥 장거리가 무리가 된것인지 오른쪽 골반 안쪽이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27k 쯤에 가슴이 아주 살짝 불편함이 느껴지길래 28k까지만 뛰고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가슴 통증은 금방 사라져서 조금 더 달렸습니다. 30k 향해 달려가면서 호흡도 괜찮아지고 해서 더 뛸 수 있긴 했지만 오른쪽 골반쪽 통증은 자세나 페이스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길래 멈췄습니다. 더 달리면 달릴 수 있긴한데 오늘만 달릴 것도 아닌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이번주말에 장거리 다시 시도하기로 생각하고 그만두니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오늘 추울까봐 반팔 입고 나갔는데 비에 젖으니 싱글렛보다 좀더 무거웠습니다. 춥지도 않은 날씨가 그냥 싱글렛 입고 나와도 되는 날씨였는데 너무 소심했습니다. 물은 삼다수 500ml 하나 사서 벨트에 넣고 달렸는데 무게도 있고 출렁거림이 있어서 달리기에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300ml짜리 사서 가던가 소분 파우치 사서 100ml 짜리 2-3개 가지고 나가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기록

GPS가 이렇게 튀는거 처음 봅니다. 어제 업데이트했는데 그거 때문에 그런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한번 더 뛰어보면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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