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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천마라톤 (작년까지는 부천 복사골마라톤) 10k 를 달리고 왔습니다.

오늘은 목표는 45 분 언더였고 당연히 달릴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A/B 조가 있다는 걸 배번 수령 후 커뮤니티 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아내랑 단체 신청을 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신청할 때 목표 기록을 작성을 안한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B 조였습니다. 뚫고가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긴 했으나 그래도 초반 병목만 잘 뚫고 나가면 이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실제는 전혀 달랐습니다.

A 조는 8 시 30 분 출발 B 조인 저는 8 시 38 분에 출발을 했습니다. 초반을 어찌저찌 지났으나 이것은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었습니다. 대부분 도로 1 차선 정도만 점유해서 좁은데다 A 조 사람들이 쭉 있다 보니 거의 도착 지점까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직선으로 계속 달리는 건 불가능해서 계속 지그재그로 달려서 추월하는 수 밖에 없더군요. 이글 쓰기 전에 유튜브 영상 봤는데 그분은 거리가 좀 짧았다고 하시던데 저는 100 미터 넘게 길게 나왔거든요. 이것도 핑계면 핑계긴 한데 좀 아쉽긴 합니다.

이번 대회 좋은 점은 거의 평지였던 것과 비닐 등 제공되는 용품 품질이 좋았습니다. 나쁜 점은 주로가 너무 좁았습니다. 이번에 8 천명 정도 달렸다고 했는데 3 천명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네요.

내년에도 같은 코스면 A 조에서 달릴 수 없으면 안나가거나 그냥 신청 안할 생각입니다.

11 월 말에 인천 마라톤, 내년 3 월에 서울마라톤 풀이 있긴 한데 10k 대회 신청 하나 해서 꼭 43-44 분 pb 세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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