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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월 23 일 인천 마라톤 대비 마지막 장거리를 하는 날입니다.
에너지젤 3 개와 물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신용카드를 챙기고 길게 뛰면 지겨울 수 있으니 간만에 이어폰과 핸드폰도 같이 챙겼습니다. 다 챙기고 나니 몸이 좀 무거워지네요.
나오기 전에 몸이 좋은 컨디션은 아닌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피부색을 살펴보니 평소보다 어두운게 컨디션이 안좋긴 한것 같았습니다. 잠도 잘 자고 하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조깅 페이스 없이 계속 달려서 그런건가 싶긴한데 조깅해서는 살이 계속 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35k 장거리를 마지막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530 -> 515 정도까지 페이스 조금씩 올려서 뛰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생각일 뿐있습니다. 한 15K 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 넘어가니 왼쪽 무릎을 시작으로 허리, 오른쪽 발목, 골반이 차례로 아픕니다.
장거리는 내일로 미루고 그냥 오늘은 집에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k 는 달리고 가야지 해서 조금 더 달리고, 그 다음에는 하프까지는 달리고 들어가야지, 그 다음에는 25k 까지만 하고 가자로, 이런식으로 27k 까지 자신과 타협하면서 달리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공원을 벗어나 집으로 가면서 28k 까지만 달리고 들어가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다음은 직선 코스 한번 쭉 달렸다가 내려오면 대충 1k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2 번 왕복하면 30k 니 좀만 더 달리고 집에 가자고 자신과 다시 협상을 했습니다. 직선 거리에 바닥이 그나마 괜찮아서 마지막은 좀 편하게 달리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공원에서 걷기 행사가 있어서 17k 이후로는 외각으로 달렸는데 한쪽이 블록으로만 되어있는 울퉁불퉁한 구간이 있는데 여길 여러번 반복해서 더 충격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나쁜 길로 계속 달리면 안좋은 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마치고 보니 무릎은 뻐근하고 정강이도 땡기고 그랬습니다. 자세가 많이 무너진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 38k 달렸을 때보다 훨씬 더 힘들었네요.
지난 경기 마라톤 이후 8 월까지는 장거리를 전혀 안하고 9 월에 30k, 35k 한번씩 하고 10 월에 30k, 38k 한번씩 하고 오늘 30k 이렇게 5 번만 장거리를 하고 인천 마라톤을 나나게 되었는데 지난번보다는 좋은 기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몸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최저가 62kg 정도인데 요즘은 67kg 까지 늘어나서 앞으로 남은 3 주 동안 간식이나 초가공 식품 끊어서 최대한 몸무게를 줄여서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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