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7 - 18k, 어제 정도는 가능할 줄 알았던 런

2026. 7. 17. 12:54·러닝

내용

온도가 어제랑 비슷하길래 어제 수준으로 달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물에 들어간 것처럼 땀이 많이 나지도 않고 그랬거든요. 한 10k 정도 달리고 나니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초반부에 좀 달린 것 때문에 회복이 안된 것일 수도 있고 어제 달리기가 무리가 된것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나오기 전에 회복 점수 보니 92점으로 좋길래 컨디션은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보통 하루 쉬고 다음날은 빠르게 달려도 그 다음 날까지는 크게 무리가 되진 않거든요.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집에 와서 온도와 습도 확인해보니 어제보다 나은 환경이었는데도 그랬죠. 어제 자세 연습한다고 잘 사용 안하는 근육을 열심히 사용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자주 사용하던 근육은 금방 회복하지만 사용 안하던 근육은 회복이 더딜테니까요. 공원에서 달리다 보면 유리를 통해 자세를 잠깐씩 볼 수 있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발이 좀 처지는 걸 보면서 어제와는 다른걸 빨리 알아챘어야 하는데 너무 둔했습니다.

오늘은 어제처럼 하프 뛰고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15k 넘어가면서 거리 더 채워봐야 좋을게 없을 것 같아 해당 바퀴만 더 돌고 멈췄습니다.

자세의 문제가 아닌 컨디션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으면 어떻게 달려도 페이스가 잘 나오고 컨디션 떨어지면 그냥 안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서 기록이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회사 그만 두고 난 후 변경된 건 출퇴근 정도인데 이 출퇴근이 하루 3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걷거나 서서 이동하는 건데 이게 줄면서 칼로리로 계산할 수 없는 운동량 부족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달리기 끝나고 집에 오면서 4분 페이스 달리는 구간을 매일 넣어서 익숙해지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워도 짧게는 빨리 달릴 수 있으니 달리는 거리의 10% 정도는 4분 페이스로 달리고 차차 이 비중을 높여서 지금보다 빠른 페이스에 적응하도록 해야할 거 같아요. 대회는 1년에 한번 풀마라톤만 나갈거라 기록이 중요하진 않지만 페이스가 올라가지 않으면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도 하고 5분 페이스 벽에 막힌 느낌이 계속 들어서 환기를 시킬 필요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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